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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훌륭했다.

라라랜드 (2016, 데미안 셔젤) 훌륭했다.

엔딩씬에서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다. 미아에게 뒷통수를 맞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둘은 이미 낮의 천문대씬에서 이별을 했을 것이다. 남자는 오디션에 합격한 여자를 응원하며 "우리 흘러가는대로 가보자."라는 말을 흘린다. 남자와 여자는 각자의 자신의 꿈을 향한 길을 걷게 되었다. 사랑한다는 마지막 인사에 여자는 대답 없는 대답으로 둘의 마지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5년이 지난 뒤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꿈을 이룬 모습으로 만났다. 여자는 남자가 응원했던 대배우의 모습으로, 남자는 여자가 이름을 붙여준 재즈클럽의 마스터로. 그런데 둘이 함께인 채는 아니었다. 절절하게 펼쳐지는 상상의 나래 속에서 전해진 메세지는 아프지만 달콤했다.